▣ 전 직원 5일간 하계휴가 실시
지난 금요일 간부공무원 하계휴가 계획을 보고받았는데 휴가로 5일을 다 쓰지 않는 실국장들이 꽤 있다. 실국장이 3일을 쓰게 되면 과장, 계장, 직원들이 눈치 본다고 그 이상 휴가를 쉽게 낼 수 없음. 매일 고생하는 직원들이 여름휴가 하나도 마음 편히 못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실국소장, 구청장 및 읍면동장 등 전 간부공무원들은 4500여 명의 직원 모두 5일 휴가를 갈 수 있도록 반드시 보장하기 바란다.

▣‘마이스 산업’육성 및 창원형 마이스 콘텐츠 개발 집중 전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 중 하나로, 국제회의와 포상관광이 결합된 ‘마이스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스 산업(MICE) :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잘 알다시피 마이스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며 도시브랜드 제고는 물론 숙박과 쇼핑 등 연관 산업에도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 경남지역에서는 창원컨벤션센터가 마이스산업 거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시 역할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현재 국내 마이스 산업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지만 다가올 ‘창원 방문의 해’나 ‘한상대회’를 잘 활용한다면 우리시 마이스산업 육성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창원만의 특징을 살리면서 관광과 숙박, 회의가 접목된 ‘마이스 콘텐츠’ 개발이 중요할 것이다. K-POP이나 진해군항제 등 대규모 내‧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우리시 대표 축제를 보면 ‘경제적 측면에서 좀 더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방안이 없었는지’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곧 있을 ‘한상대회’나 ‘창원 방문의 해’에 있어서는 단순히 우리시에 와서 행사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세코에서 회의하면서 투자지역도 둘러보고 동시에 각종 축제도 즐길 수 있는 연계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행사따로’, ‘회의따로’, ‘숙박따로’, 모두가 별개로 움직인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자연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곧 세코 증축을 완공에 앞두고 있는 만큼 경제국은 시설 증축과 같은 외적 인프라 구축 외에도 인근 관광문화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창원형 마이스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주기 바란다.

또한 중국 등 우리시를 주로 찾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유치 지원책’도 마련해 보기 바라며, 일반적인 홍보나 편의제공 수준에서 벗어나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기 바란다.

▣ 운송업계 종사자 처우개선 및 사회취약계층 노동인권 강화 노력

일전에 근무환경이 열악한 대리운전기사와 청소년 노동에 대해 처우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한바 있다. 이에 경제국에서 대리운전 노동자 대표단과 면담을 통해 대리운전 노동자쉼터를 조성했고 청소년 노동인권 증진을 위해 조례도 제정하는 등 자체계획을 수립해 추진을 잘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시책들은 장기적으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노동인권을 개선시켜 점차 불합리한 노동 사각지대를 줄여나기기 위함이었음. 이와 함께 운송업계 종사자의 처우개선 방안도 고민해 보기 바란다.

지난 9일 경부 고속도로에서 광역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7중 추돌사고가 난 바 있는데 이 사고로 인해 50대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음. 이 운전기사는 전날 18시간 근무하고 7시간 반 만에 다시 운전을 했다고 란다.

교통사고의 궁극적 책임은 운전자에 있다 할지라도 사회적 차원에서 불합리함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임. 정부에서 재발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시에서도 과중한 운송시간 때문에 과속, 난폭운전, 과로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으므로 시 차원에서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해 보기 바란다.

비단 운송업계뿐만 아니라 사회취약계층의 노동인권 강화에 폭넓게 행정에서 적극 나서주기 바라며, 아울러 창원 시티투어버스가 곧 운행될 예정인데 충분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 정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발표, 전략적 대응 방안수립

지난주 정부에서 대통령 공약사항 중 하나인 ‘50조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 공모계획’ 초안을 이달 중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매년 100곳씩 5년간 500곳을 선정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올 연말까지 내년 사업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도시재생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쇠퇴한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다.

우리시는 그간 진해 구도심과 창동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해왔으며 창동의 지난해 유동인구 추이를 보면, 사업 시행 전 13만 명에서 30만 명으로 132.6% 증가했음. 또한 상점 매출액 역시 395억 원에서 573억 원으로 45% 늘었다.

최근에는 우리시 도시재생 정책을 광주광역시와 성남시의회 등 7개 기관ㆍ단체에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이러한 이점을 잘 살려 전략적으로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접근한다면 구도심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 확보는 물론 시민편의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도시재생 공모계획안은 7월 중에 공개한다 하니 관광문화국은 정책방향이나 사업선정 기준, 공모지침 등 필요 정보를 확보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 예컨대 오래된 청사부지가 포함된 공유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후보지로 접근한다면 사업비 절감이나 행정적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창동 내 상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 역으로 영세상인과 저소득 임차인의 터전이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인 젠트리 피케이션이 없도록 관계부서에서는 관리를 잘 해주기 바란다.

시가 개입해서 상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하면 임차인과 임대인이 상생해야 하는데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려서 임차인이 쫓겨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막아야 될 것이다. 상생하지 않고 임차인을 쫓아낸다면 보호해줄 필요가 없으므로 앞으로는 그런 일이 발생하는 지역은 도시재생사업에서 제외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