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 도시재생센터 관계자들이 6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도시재생 한마당'에 울산광역시의 대표로 참석해 주민참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선진롤모델로써 각광받고 있는 울산 중구청이 정부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중구청은 6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 4층에서 열린 '2016 도시재생 한마당'에 울산광역시의 대표로 참석해 주민참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3년간 중구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전담해 온 윤혜진 중구도시재생단장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도시재생지원기구·도시재생실증연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동안 전국에서 실시된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재생에 참여한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국토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전문가와 도시재생특위 민간위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중인 전국 50여개의 지자체 소속 공무원과 주민 등 7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주민중심 도시재생사업 홍보부스 설치·운영을 통한 박람회와 관련 유공자 포상, 도시재생 로고 선포식과 정책 포럼, 주민참여 프로그램 경진대회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Co-working, 도시재생 스타트업 컨퍼런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중 울산 중구청이 참여한 주요 프로그램은 박람회와 주민참여 프로그램 경진대회.

특히, 중구청은 이번 주민참여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전국 50여 지자체의 1차 예선을 통해 최종 9곳에 선정된 이후 본선에서 '성남동 디비파기 지도'와 현재 추진중인 도시재생프로그램 사업 '도시를 살리다' 등을 발표해 최종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성남동 디비파기 지도'는 제5기 중구 도시재생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30여명의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그려낸 손지도로 현재 골목길에 주민들의 기억을 같이 표기해 골목소개는 물론, 도심의 옛 추억을 덧입힘으로써 원도심에 대한 감성을 이끌어 냈다.

또 장소의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는 사진과 문화자원 현황을 현장답사한 내용과 인터뷰 등을 담았고, 다양한 이미지와 색상을 사용해 원도심의 이해와 접근성을 높여, 이후 도시재생대학의 교재로도 활용됐던 사실을 알렸다.

최근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된 '도시를 살리다'는 인근 상인들과 연계한 태화강 플레이존과 클럽형 도깨비야시장, 옥상공간을 활용한 달빛마루콘서트, 전문가 및 주민과 함께 한 도시재생포럼 등 6개 사업, 17개 프로그램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알리고,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냈던 점을 설명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외에도 중구청은 박람회에서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4곳의 지자체와 함께 홍보부스를 설치해 그동안 진행해 왔던 도시재생사업과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관광자원을 주민들이 직접 홍보함으로써 타 지자체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구 주민들은 "울산 중구 원도심이 낙후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디비파기 사업과 사진엽서 제작은 물론, 우리의 의견이 반영돼 재탄생한 똑딱길과 청춘고복수길 등의 사업으로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해졌고, 이번 행사를 통해 보람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구청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은 결국 관이 주도하기보단 주민이 함께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중구 원도심 재생에 박차를 가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