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8호 태풍 차바 내습으로 해운대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해운대 마린시티는 만조 때와 겹쳐 도로가 침수되는 등 해운대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6일 오후 1~6시 해운대구청 공무원, 해운대경찰서 경찰 등 300여 명이 마린시티, 해운대해수욕장, 송정, 청사포, 미포 일원에서 덤프, 포크레인, 페이로더 등의 장비를 동원, 복구 작업에 힘을 쏟았다. 해운대소방서는 도로의 흙을 씻어낼 수 있도록 물차를 지원해 이날 마린시티 환경정비를 마무리했다.
7일은 구청 직원 300여 명과 53사단 군인 200여 명이 각종 장비를 동원,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서 하루종일 복구작업을 벌인다.
㈜무학에서 생수 1만 병을 복구현장 작업자들에게 지원했다. ㈜무학 직원 10명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백선기 구청장은 “마린시티는 태풍 때마다 월파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데 만약 매미 같은 대형 태풍이 온다면 더 큰 재앙이 예상된다”며 “우리 구는 그동안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안전처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에 따른 국비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왔는데 이번 태풍 피해를 계기로 중앙정부도 시급성을 감안, 조속히 지원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구청장은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등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현재 주민들과 함께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하루속히 복구를 마무리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