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소년소녀합창단(단장 맹승자)은 "지난 7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 동안 펼쳐진 루마니아 주정부 초청 ‘ROMANIA 페스티벌 코리아 2016’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페스티벌’은 올해로 53번째를 맞는 동유럽 최대의 대륙별 음악 페스티벌로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과 중국이 아시아 대표로 초청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대표로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이 참가하게 되었다.
기장군 정관읍에 거주하는 9세에서 13세까지 60여명의 아이들로 구성된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이하 합창단)은 2014년 3월 만들어진 신생 예술단체이지만,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실력을 인정받아 창단 원년, 삽량어린이합창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이듬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공연에 특별출연을 하는 등 놀라운 성과로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합창단은 9일간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를 돌며 페스티벌 참가 외에도 현지 오픈 공연 3회, 비엔나 로얄 왈츠오케스트라와의 합동 공연, 멜크 수도원 미사 연주, 잘츠부르크 대성당 공연 등 총 9회에 걸친 강행군을 소화해내며 각국 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정의 꽃인 페스티벌에서는 오라데아, 베이우스, 고보라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 공연단과의 협연을 비롯하여 합창, 전통무용(살풀이춤, 소고춤 등)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연출하여 1,000여명이 넘는 관객과 교민들은 물론 현지 언론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합창단 관계자는 국제행사 참가를 통해 합창단이 한 뼘 더 성장한 것 같다며 비록 창단 역사는 짧지만, 합창에 대한 열정과 지역문화예술의 저변확대라는 사명감을 갖고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경험과 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과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