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뉴스는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시인 강부호 원장을 초빙하여 향연에 관련을 마지막으로 촬영하고 편집하였다. 다가오는 2016년(병신년) 새해에는 사회참여를 하는 또다른 의미의 강부호 원장의 시낭송을 하여 드리고자 한다.
다음은 12월의 향연의 원문이다.

12월의 향연
                                     시. 강부호

늦은 길
어둠이 깔리면 그 길은 더 좁아진다

산사의 가느다란 불빛
외딴섬 등대의 희미한 불빛 처럼

남은길
그길 뿐 그래서 열심히 찾아 가야지

아직 남아 있는 생명의 나시(裸時)
다 쓰고 가야지 이 길목에서

동지冬至를 맞은 십이월
우물쭈물 하다 예까지 왔구려

그러나
살얼음 빛으로 빚은 빈 항아리를 남겼지

몇일뒤 새해
새것을 놓칠까봐 - - -

마지막 달
빈 항아리 위에서 환희의 춤을 추리라
글 / 강부호시인
한국문인협회회원 ▷ 기장문예(시:창작,낭송)아카데미 원장
▷ 기장문인협회사무국장 ▷ 부울경뉴스 부설 기장군평생교육원 교수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