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립박물관 누적관람객 20만 돌파
양산시립박물관은 2013년 4월 11일 개관한 이래 1년 4개월만에 누적관람객 수가 20만을 돌파했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에 따르면 올해 8월 21일 물금읍 범어리에 거주하는 우남기(28세) 가족 일행이 20만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되어 박물관에서 준비한 소정의 선물증정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운의 20만번째 관람객 우남기 씨는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찾았는데 뜻밖에 행운의 관람객이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양산시립박물관을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 지역 역사문화 복원을 위한 최고의 전시기획
이렇게 단기간 내에 이루어진 양산시립박물관의 누적관람객 20만명 달성은 지방자치단체가 건립한 공립박물관의 운영사례에서 극히 드문 경우로 지역박물관 관련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양산 지역의 역사문화 복원을 위한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여 시민들에게 지역 역사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는데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중론이다.
2013년 4월 개관과 함께 개최한 “양산의 보물” 기획전시는 양산지역에서 출토된 귀중한 지정문화재들을 소개함으로써 공업도시로의 이미지를 벗고 역사문화도시로의 이미지 재고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후 2013년 10월에 막을 올린 “백년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반출된 부부총 발굴유물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으로부터 장기간 대여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유례없는 기획전을 성공시켰다. 이 전시는 특히 국내 지자체 공립박물관과 세계 5대 박물관 중 하나인 도쿄국립박물관이 대여 협약을 체결하여 진행한 최초의 전시로 한국 공립박물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전시로 관련분야에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양산시립박물관은 2014년 개관 1주년을 맞이하여 “천신과 용신께 고하다 황산강 가야진” 기획특별전을 개최하여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에 대한 새로운 조망과 가야진사 출토 분청사기 제기들을 국내 명품 도자기들과 함께 전시하였다. 이 전시는 무형과 유형문화유산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양산 가야진용신제의 성격을 대외에 소개하는 데 큰 일익을 담당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지역문화유산의 복원에 주안을 두면서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 양산도예협회 작품전 등의 미술 전시를 개최하여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종합박물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 남녀노소 모두 다 누리는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운영
양산시립박물관은 전시를 통한 지역 역사문화 복원 및 연구 수행 외에 이와 연관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역사문화 교육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한 점이 부가적으로 많은 관람객 달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개관이래 시민문화강좌, 박물관대학, 자원봉사자 교육, 어린이 역사탐방, 우리 문화재 빚고 그리기 대회, 교직원 직무 연수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였다. 이 점이 다양한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기존의 ‘보는 박물관’에서 ‘듣고, 체험하는 박물관’으로 관람객들이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유도하여 박물관의 단기간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6월에 실시한 가야진용신제 진설 체험 교육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전통방식으로 제사상을 차려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온 세대가 함께 전통문화를 접하는 의미있는 체험 교육이었다’고 체험가족들은 평가하고 있다.

- 문화광장으로서의 휴식처 역할 수행
양산시립박물관은 지역 문화에 대한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함과 동시에 지역민들이 부담없이 휴식할 수 있는 문화광장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월 1회 Happy Weekend 프로그램을 통해 양산역사토크콘서트, 작은음악회, 어린이 일요 영화상영 등을 실시하여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자주 찾아오는 박물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 지역 문화유산의 수집 및 관리의 수범사례
최근 국․공립박물관들이 지향하는 다양하고 종합적인 문화공간의 역할을 기초자치단체 설립 박물관이 운영하기에는 조직 및 재정여건상 매우 어려운 일이나 양산시의 경우 시민들의 역사문화도시 만들기를 위한 전폭적인 염원이 있어 가능했으며, 박물관 차원에서도 국립박물관, 문화재청 등과의 협약을 통해 국가귀속문화재 인수 등 여러 타 지역․기관에 흩어져 있는 관내 출토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환수를 실시하여 많은 콘텐츠를 확보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양산시립박물관은 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타 지자체 박물관들의 줄을 잇는 벤치마킹 사례로도 알 수 있는데. 경남 하동, 함양, 경북 구미, 의성, 국립해양박물관, 보령박물관 등에서 양산시립박물관의 수범사례를 배우기 위해 관계자들의 견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양산시립박물관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양산시립박물관이 개관이후 1년여 동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질책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만 관람객 달성을 계기로 더욱 지역의 역사문화를 조명하여 양산시민들의 애향심을 드높이고 다양한 전시 및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찾아오는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고 말했다.

현재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4일까지 1개월간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풍경_자연의 일상 전을 개최하여 국내 유명한 근현대 작가들의 풍경화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중이다. 또한 이를 기념하고 20만 관람객 돌파 기념으로 오는 8월 30일(토) 저녁 7시부터 야간개장 및 모든 시민이 함께하는 야외 숲속 음악회를 박물관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양산시립박물관은 2014년 하반기 기획특별전인 기증유물특별전을 준비하는 동시에 1년의 준비기간을 통해 다가오는 2016년 양산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여 양산시의 위상을 만방에 알릴 수 있는 “양산시 승격 20주년 전망과 회고” 기획특별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양산시립박물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가 지역 문화계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