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서(서장 박진완)는 봄철 논ㆍ밭두렁과 쓰러기 소각으로 인한 임야 화재로 인명ㆍ재산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요즘 농촌에서는 병해충 방제라는 이유로 논·밭두렁을 태우는 풍경을 종종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논·밭두렁 태우기를 1986년까지는 권장했었으나, 논ㆍ밭두렁 태우기의 방제 효과는 거의 없고 거미 등 익충만 제거한다는 연구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도 대다수 농민이 봄철 병해충 방제를 위해 해마다 논·밭두렁 태우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중에는 광주와 전남 고흥, 화순 지역에서 고령의 노인이 잡풀을 태우다 화재가 야산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는 도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창원소방서에 따르면 산림과 근접한 지역에서 논·밭두렁이나 폐기물 소각 시는 반드시 관할 소방서에 사전에 신고를 하고 관계자 입회하에 실시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진완 서장은 “논ㆍ 밭두렁 태우기로 인한 산불은 실수라고 해도 과태료 또는 형사처벌을 받는 등 그 처벌이 무거우며, 병해충 방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논ㆍ밭두렁 태우기를 금지해야 하며 불길이 크게 번질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