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은 내년도 구정 추진방향을 고래관광 인프라의 완성과 고래관광을 신 성장 동력으로 미래남구 준비 등 6개의 구정 역점시책을 추진한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18일 오후에 열린 제173회 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14년도 당초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올 한해도 산업현장과 가정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보태 준 35만 구민의 덕분으로 울산고래 축제의 글로벌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건강한 도시, 공약사항 이행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으며, 이런 정책의 성공으로 남구의 도시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고 신뢰의 폭도 넓히는 뜻 깊은 한해였다“고 한해를 평가한 뒤, “2014년은 고래관광의 원년으로 천명하고 고래관광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는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이 완공되면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청장이 이날 제시한 내년도 6대 발전전략은 ▲고래인프라의 완성과 고래관광을 신 성장 동력으로 미래 남구 준비▲구민밀착과 소통으로 감동과 행복을 느끼는 스마트한 행정 구현 ▲배려와 돌봄 그리고 나눔으로 희망과 공감의 복지공동체 구성▲문화향유권 확대로 건강한 정주여건 조성 ▲일자리 확대와 활기찬 지역경제 육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도시 조성 등이다.

김 청장은 2014년 예산규모는 증가하였지만 복지예산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고, 어렵게 편성한 예산에 대해서는 집행에 알뜰을 기하고 재정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요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구의회와 구민들의 적극적인 성원도 함께 부탁했다.

남구는 내년도 당초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 2,781억원보다 533억원(19.2%)이 증가한 3,314억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 2,610억원보다 520억원이 증가한 3,13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84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171억원 보다 13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복지 분야로서 일반회계의 43.1.%인 1350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입을 보면 지방세 등 자체재원이 1,303억원, 조정교부금 및 국·시비보조금 등으로 구성된 의존재원이 1,827억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특별회계는 설립목적별로 주차장 특별회계 147억원, 기반시설 특별회계 12억원,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사업 특별회계 23억원,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 2억원이다.

주요사업은 여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165억원)과 고래문화마을 조성(62억원), 남산수변광장 조성(21억원), 여천장애인 보호작업장 신축 (15억원), 울산고래축제 19억원 등이다.

당초예산안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당초예산안 심사를 거친 후 12월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받아 다음달 12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되게 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