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어느 가을 날, 양산대대 장병들이 병영도서관에 몰려들었다. 시립도서관에서 보내온 책을 읽기 위해서다. 장병들은 훈련 후 밀려오는 피곤함을 잊어버린 채 책에 빠져들었다.

양산대대 병영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가 오래되고 그 수가 부족하여 장병들이 독서를 하기 어려웠던 상황, 이에 양산시립도서관에서는 양산대대 장병들이 베스트셀러와 신간도서를 마음껏 볼 수 있도록 100권의 도서를 2개월씩 대여하는 형식으로 ‘순환비치도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양산대대 소속 일병은 “시립도서관에서 도서를 지원해주어 군 생활에 큰 활력이 되었고, 전역 이후의 삶에 대한 꿈이 생겼다. 두려움을 안고 군 생활을 시작하는 후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고된 훈련으로 고생하는 대원들에게 풍족한 독서환경을 제공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양질의 도서를 부대원들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립도서관은 양산대대뿐만 아니라 관내 작은도서관 11곳에 ‘순환비치도서 서비스’를 지원하여 양질의 도서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