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김종길)는 12일 발전시설의 일부 가동 중단과 폭염으로 인한 전력 사용 피크에 따른 대규모 정전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순환단전 대비 인명구조와 화재예방을 위한 비상체계 유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 소방공무원 비상연락망 정비 및 긴급구조 통제단 가동 준비 △119상황실 긴급출동시스템 비상전원(UPS) 설비 점검 △이동용 비상발전기 등 긴급 전력지원 장비 점검 △한전 등 유관기관 공조체계 점검 및 비상동원시스템 가동 추진 △정전 시 대처 요령 및 승강기 안전사고 시민 홍보 강화 활동을 펼친다.

특히, 아파트 등 특정소방대상물에서는 자체 비상발전기를 사전에 점검하고 유류를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단전 시는 가장 우선적으로 소방시설이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화재경보 발령, 피난시설 작동 및 초기진압을 위한 자동소화설비로서 단전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시설이다.

또한, 정전 시 발생하는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이루어져야 하며, 승강기에 갇힌 경우 119에 신고하거나 승강기 내부 인터폰을 이용해 신속히 구조를 요청해야 하며, 문에 기대거나 문을 강제로 여는 등의 행동을 자제해야한다. 창원소방본부는 대규모 정전사고를 대비하여 3개의 구조대와 전 119안전센터에 승강기 비상열쇠 19세트(1세트 10여종)를 비치하고 승강기 갇힘 사고에 대비하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그리고 소방본부 관계자는 축사 등에서는 환기시설 등의 작동중단에 대비하여 사전에 지붕 및 축사주변에 물을 뿌려 주위온도를 내리는 조치가 필요하며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길 본부장은 “대규모 정전 발생 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빈틈없이 대응태세를 갖추겠으며, ‘정전 시 대처요령’,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요령’ 등을 숙지하여 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