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는 지난 2012년 8월 8일 오전 06: 32경 고된 야간 업무에 지쳐갈 때쯤 112지령 실에서 처지를 비관한 25세 여성이 아반떼 흰색 승용차를 타고 집을 나가 자살을 기도한다는 남자친구의 112신고에 의해 기장 2호와 정관 1호에 지원지령이 떨어져 출동을 했다고 한다.

기장지구대 순경 박정원

출동한 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는 피구조자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한 결과 철마면 사무소 기지국으로 잡혀 형사당직 및 철마순찰차, 정관 1호, 119등과 합동 수색을 했다. 기장지구대 순찰1팀 순경 박정원은 기장군 철마지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순찰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인내를 갖고 샅샅이 찾기 시작했다. 여름날씨는 덥고 피구조자는 보이지 않아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함께 합동수색을 벌이던 119마저 포기하고 아무런 성과가 없어 돌아간다고 이야기에 더욱 힘이 빠졌다.

하지만 기장경찰서 112지령 실에서 기장3호와 일광순찰차량까지 동원하여 수색을 더욱 더 강화를 하였고, 우리는 인명구조를 위하여 더욱더 힘을 모아 기장지구대 방면, 산복 도로를 수색을 하기 시작했다.

계속적인 수색을 한 결과, 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 순경 박정원은 철마체육공원을 못 미쳐 조그만 임도가 있어, 그곳을 예외없이 샅샅이 수색하던 중 묘지 옆에 흰색 차가 있는 것을 보고 아, 드디어 찾았구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도착했을 때 차량 주변엔 막걸리 병이 널부러져 있고, 운전석에 피구조자가 누워있었으며 그 옆에는 뜯어진 약봉지와 카톡사진의 영정사진과 옷가지 등을 태워달라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놓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순경 박정원은 “차량문이 잠겨있어 창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긴급상황임을 감지하고 차량의 유리창을 파손하려고 할때쯤 차량내 피구조자의 미동을 느꼈다. 여세를 몰아 더욱더 세게 차량을 두드리고 흔들었을 때 또 한번의 움직임을 보았다. 이젠 ‘아직 살아있구나’ 하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창문을 계속 두드려 피구조자를 깨우는 한편 다른 순찰차에 무전송신을 하여 빨리 119구급대가 오도록 조치를 취했다. 가까스로 눈을 뜬 듯한 피구조자에게 문을 열도록 소리를 질렀고, 이에 한뼘도 안될 정도의 창문이 내려가고 더 이상 창문이 내려가질 않았고 피구조자는 또 다시 정신을 잃고 있을때 열린 창문 틈으로 간신히 팔을 넣어 시건장치를 해제하여 문을 열 수 있었다. 계속해서 소방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피구조자를 흔들고 물로 안면을 마사지하면서 잠들지 않게 조치"를 취였으며, 현재 해운대 아무개 병원에 입원되어 있다고 한다.

한편, 순경 박정원은 "이날 3시간 가량의 기나긴 수색은 고된 일이었지만, 기장경찰서 기장지구대 순찰팀이 인내를 갖고 수색한 결과, 죽을 수 도 있었던 한 생명을 구했다는 그 뿌듯함은 그 날의 고단함을 한 방에 날려 버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경찰 아니었으면 할 수 없었던 일, 제가 경찰이기에 할 수 있었던 이 일을 계기로 더욱 더 국민에게 필요한 경찰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