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일천여 공무원 가족 여러분!

저는 방금,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기대를 온몸으로 새기며, 민선 제6대 양산시장으로서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서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민선 5기를 시작하면서 26만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엄중한 약속이며, 제 스스로의 다짐이자 각오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영광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지난 6.2 지방 선거에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시장 취임이라는 영광의 기쁨 보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6만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속에 담긴 염원과 소망, 그것들을 과연 다 실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희망양산에 대한 시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적인 의지가 함께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저는 그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양산을 교육, 일자리, 문화, 복지, 주거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인구 35만명, 예산 1조원의 선진형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앞으로 4년 동안 만들어 나갈 새로운 양산의 도시상을 밝히고 실천약속을 함으로써 시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력을 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 양산은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도시여야 합니다.

민선 4기까지를 이어오면서 한번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안타까운 불행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 강력한 부패 방지대책을 세울 것입니다. 명분과 도리에 어긋남이 없는 투명 행정을 금과옥조로 삼아 신뢰받는 깨끗한 시정, 정도(正道) 양산을 기필코 실현해 낼 것입니다.

부패공무원은 공직에 발을 못 붙이도록 엄중 문책할 것이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하고, 각계 원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정자문기구를 운영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만들어갈 우리 양산은 교육이 강한 도시여야 합니다.

교육환경이 주거요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시대입니다. 따라서 저는 시 예산 중에 교육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명문고 육성 지원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우수한 선생님을 많이 모시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고자 하며, 지역 인재에 대한 장학금 지급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리 양산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신성장 동력산업 특화단지와 같은 신산업단지를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공단부지 가격을 낮추는 등 기업하기 좋은 터전을 만들 것이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입니다.

구도심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침체된 상권을 회복시킬 것이며, 특히 웅상지역민들의 상대적 소외감 해소와 지역간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어르신과 장애우를 위한 일자리도 더욱 더 많이 만들어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양산의 또 다른 모습은 문화와 복지 양산입니다.

문화와 예술이 없는 도시는 정신이 죽은 도시입니다. 따라서 저는 문화예술인들이 편리하고 효과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지역 문화예술인 발굴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을 동원하는 등의 전시성 행사는 대폭 축소할 것이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어울리고 즐기는 문화마당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어르신과 장애우, 소외계층 복지의 실질적 향상을 위한 시책을 확대 강화하고, 장애우들의 특성에 맞는 재활공간마련과 노인회관, 장애인회관도 마련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양산을 부울경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부울경의 심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과 상.하북을 연결하는 KTX 울산역 연결노선을 조기 착공토록 하고, 웅상 연결노선도 국토해양부의 동남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을 조기에 마무리 시키고, 물금과 원동을 잇는 직선 강변도로 개설도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일천여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할 민선 5기의 시정은 ‘아름다운 변화, 희망 양산’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오늘 이렇게 힘차게 출발합니다.

저는 지난 선거기간동안 수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정변화에 대한 무한한 열망을 알았습니다. 그러한 시민들의 변화 욕구를 하나하나 챙겨 시정에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무조건적 갈아 치우기식의 급격한 변화가 아닌 철저한 진단과 분석 속에서 무엇이 양산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인지를 따져 변화를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앞선 시정의 좋은 점은 이어받아 더 큰 성과가 날 수 있게 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 바로잡도록 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의 재검토도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 선거에서 저와 경쟁했던 후보들의 좋은 공약은 적극 받아들여 시정에 반영시킬 것입니다.

저는 지난 선거를 치르면서 ‘3불5행(三不五行)’의 실천을 약속했습니다. 그 약속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자 합니다.

일체의 청탁을 배제하고, 이권에 절대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군림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화합하는 시장, 민주적인 시장, 소신 있는 시장, 비전 시장, 그리고 청렴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편파와 분열을 배척하고 오직 상식과 원칙의 자세로 모든 시민을 감싸 안을 것입니다. 독선과 사심을 버리고 시민의 뜻과 공무원의 합리적 판단을 존중하며 군림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공무원이 자신의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고 일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특진을 포함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조직에 역동성을 불어 넣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행정의 효율을 높일 것이며, 눈앞의 성과에만 급급하지 않고 50년, 100년 앞의 도시를 설계하고 만들어 우리 양산이 고품격의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산 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 양산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합니다. 26만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변화의 시작입니다.

시민여러분이 이 역사의 주인공이며, 변화의 주역입니다.

혹시 지난 선거과정에서 다소간의 갈등과 반목이 있었다면 양산의 새 역사 창조를 위해 모두 떨쳐냅시다!

26만 시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양산발전의 새 장을 열어 갑시다! 이것이 민선 5기의 출발선상에 선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시장인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와 함께 양산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꿈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