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08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 특별히 국정에 바쁘신 가운데서도 역사적인 통합 창원시의 출범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 내어주신 정운찬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이주영 국회의원, 권경석 국회의원님 등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우리는 삼한시대부터 한 뿌리였고,

600년 전 형제였던 마산 진해 창원이 하나가 된, 새로운 창원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우리는 지역이기주의를 슬기롭게 뛰어 넘어, 위대한 통합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새롭게 펼쳐질 창원 역사의 대전환점에서

시장직을 맡는다는 사실이 무척 벅차고 감동스러우면서도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우리는 성장해온 문화가 다르고,

도시와 농어촌의 정주환경이 달랐지만, 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극복하며 한결같이 달려왔습니다.

이 나라 경제발전의 심장부로, 허허벌판 위에서 창원의 기적을 이룩하였고,

민주 정의의 열정이 면면히 흐르는 마산은 새로운 도약을 향해 뛰고 있습니다.

해군의 요람 진해는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동북아의 관광물류중심지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시민여러분께서 지역발전을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기울였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안주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세계는 국가중심적인 체제에서 ‘도시중심체제’로 전환되고 있고, 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와 세계경쟁력의 기반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통합시를 ‘골고루 잘사는 창조적 명품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명품도시란 풍요롭고, 더불어 함께살며, 삶의 품격이 높은 도시를 말합니다.

마산･진해･창원을 3대 거점으로 하는 강력한 성장벨트를 구축해 지역마다 남다른 가치가 있고, 특색있게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마산은 르네상스(都市復興)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마산의 과거는 정의로웠지만 이제 마산은 풍요로워야 합니다.

도심 활성화사업 추진과 마산자유무역지역 고도화, 마산만 워터프런트 조성을 통해,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진해는 블루오션(面貌一新) 전략을 추진합니다.

발전인자가 풍부한 진해는 해양관광도시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신항과 경제자유구역청 개발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선벨트 해양관광레저산업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창원은 스마트시티(高品格都市)로 창조합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일대를 강력한 R&D 벨트로 구축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혁신시키고,

도시품격을 선진국가의 최고 도시수준으로 한층 높이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108만 시민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믿고 있습니다.

세계 유수의 도시와도 어깨를 겨룰 실력과 경쟁력을 지닌

공직자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 창원은 어떤 꿈도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시민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시금석이자 선도모델로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는 우리 창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창원의 미래를 개척하는 이 막중하고도 위대한 길에 적극적인 열정으로 제가 선두에 서겠습니다.

선조들이 이어온 전통을 가슴깊이 새겨 세계가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도시,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창원을 사랑하는 위대한 시민여러분!

이제, 우리는 태어난 곳이 어디든 간에 ‘창원’이라는 이름아래 하나가 되었습니다.

지난 세기가 땀으로 일궈낸 ‘발전’의 시대였다면,

우리가 뚫고 가야할 다음 세기는 ‘영광과 성공’의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할 때, 반드시 새로운 희망은

다가올 것입니다.

창원의 주인은 바로 시민 여러분입니다.

시민 모두가 뜨거운 열정과 당당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창원발전에 다함께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시민과 시민, 시민과 행정, 서로간의 생각과 뜻을 공유하는 일이야 말로 지방행정을 이끌어나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소통의 시정’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뛰어넘는 신뢰와 화합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위대한 창원의 내일을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