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음장생포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저소득층 자녀 ‘사랑의 영어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어교실은 글로벌시대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경제적 여건 등으로 교육적 혜택이 미흡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영어회화 교육을 받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차상위 계층 등 관내 저소득층의 초등학생 15명으로 매주 월, 수, 금요일 3차례 1시간씩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10년 재직한 경력이 있는 결혼이민자 리티녹풍씨가 강사로 나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

리티녹풍 강사는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에 와서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나 또한 긍지를 갖고 열심히 가르치게 된다”고 말했다.

김동학 야음장생포동장은 “야음장생포동은 다른 지역보다 저소득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사실 마땅한 영어학원도 근처에 없다”며, “이번 영어교실이 경제적 이유 때문에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 영어교육 격차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