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 따르면 현재 태화강 중구측 둔치에는 번영교 하류쪽 홀리데이테니스장(8면)과 태화불고기단지 인근 한라테니스장(7면)이 지난 1992년부터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홍수시 강물의 흐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수차례 철거요청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중구는 2008년 7월 테니스장 이전 대체 부지를 유곡동 891번지로 결정하고, 대체 테니스장조성 공사를 벌이고 있다. ‘유곡테니스장’으로 명칭이 정해진 대체 테니스장은 오는 17일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유곡테니스장은 11면으로 조성되어 앞서 조성된 성안 생활체육공원 내 테니스장 6면과 함께 시민들의 건강증진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태화강 둔치 내 테니스장 철거는 예산 및 대체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대체 테니스장 조성이 다소 늦어지면서 지연되어 왔으나, 이번에 유곡테니스장 조성으로 완전철거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약 19년 만에 테니스장 시설이 철거되는 이들 부지에는 강물의 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다목적 체육시설과 문화 휴식공간이 새롭게 조성된다.

한라테니스장 철거 부지는 축구장, 다목적구장, 풋살구장으로, 홀리데이 테니스장은 잔디마당(7,720㎡)조성, 수목(느티나무외 7종 13,030주) 및 초화류(원추리외 3종 19,100본)식재, 조형물 8종 및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