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북구 공공도서관 ‘북 스타트’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2005년 기적의 도서관에서 처음 실시된 북 스타트 프로그램은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생후 24개월까지의 영아에게 책 2권, 안내책자, 손수건 등이 든 책 꾸러미를 무료로 제공하여 어릴 때부터 책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문화운동 프로그램이다.

실제 연구 결과, 북 스타트에 참가한 아동은 또래에 비해 독서를 많이 하고 도서관 이용률이 높으며, 읽고 쓰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다.

12일 북구 공공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약 4천명이 넘는 주민이 북구 북 스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1,879개의 책 꾸러미가 배부됐다.

기적의 도서관, 중앙도서관, 농소1동 도서관, 농소3동 도서관 등 북구 공공도서관은 도서관 별로 매월 2회씩 금요일에 ‘북 스타트 데이’를 정해 단순한 책 꾸러미 제공 뿐 아니라 동화놀이, 신체놀이, 부모 특강, 베이비 마사지, 뮤직가튼 등 다양하고 유익한 활동을 마련하여 도서관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둘째 이후 자녀에게는 기본 제공되는 책 2권에 최대 5권까지 추가 지급하여 다자녀 가정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구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영·유아를 위한 독서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전국적으로 북 스타트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며 “북구만의 차별화된 북 스타트 운동을 위해 더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 스타트 프로그램에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연중 수시로 가까운 공공 도서관에 전화나 방문으로 신청하면 된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