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내 전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선거사무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6.2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비례대표, 교육감, 교육의원 8개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이번 교육은 공정선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남도는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1일 오후 2시 창원시 사림동 경남공무원교육원에서 경남도 선관위와 공동으로 도내 321명 전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확립 및 선거사무 절차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도내 선출인원이 총 338명으로 예상 후보자수 845명, 예상 유권자수 251만 명에 달하고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 비해 선거사무가 대폭 증가했으며 투표자 혼란이 다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감, 교육의원 추가로 유권자 수가 237만5,000명에서 13만5,000명이 증가한 25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제4회 동시선거에 비해 후보자 평균 경쟁률은 약화됐지만 시장·군수 경쟁률은 대폭 증가했다.

2006년 선거 때 등록 후보자수는 1,044명으로 3.1: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845명으로 2.5:1을, 시장·군수 후보자수는 2006년 78명에서 올해는 112명으로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현직 단체장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공직기강 해이, 과열될 우려가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무원 정치적 중립 엄수와 함께 선거개입 금지, 민생현안 업무 등 공무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김태호 도지사는 “지방선거는 실질적으로 주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과도 직결되기에 다른 선거 보다 더 중요하다”며 “선거사무와 관련한 작은 실수 하나가 관권 선거, 부정 선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엄정한 선거 사무를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도지사는 이어 “선거분위기가 과열되면 지역여론이 분열되고 앙금이 남을 수 있다”면서“선거를 치른 후 지역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13일부터 선거인 명부 작성을 비롯해 부재자 신고, 부재자 신고인 명부 작성 등 법정 선거사무가 본격 시행됨에 12일부터 시군 및 읍면동을 대상으로 선거사무 추진상황을 일제 점검할 계획이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