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도산도서관은 4~6세 유아를 대상으로 주 1회 “동화구연”프로그램을 운영, 어린이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남구청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어린이 동화구연은 매주 목요일 도산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 내 동화구연실에서 20명의 아동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문을 연 ‘황소와 개구리’ 동화구연은 울산 색동어머니 동화구연가회 박지해씨의 다양한 율동과 역할극이 곁들여져 마치 아이들을 마법에 빠진 것처럼 만들었다.

평소에는 산만하고 분주한 아이들이 이 시간만큼은 자못 진지해져 이미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즐거워했다.

이날 네 살 난 아들과 함께 온 한 어머니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직접 동화를 들려주고 싶어서 신청했다”며, “아직 어려 적응하지 못할까 걱정됐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며 또 언제 도서관에 오냐고 자꾸 보챈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동화구연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했는데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됐으며, 추가 신청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발표력을 길러주고 독서능력을 키워주도록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뉴스/울주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