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 된 1월2일 오전 대연5동 주민센터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작은 돼지 저금통 3개가 들려있었다.

사회복지사를 찾아온 그는 그의 손에 있던 돼지 저금통 3개와 천원짜리 지폐, 1달러짜리 지폐, 중국 원화 등을 내놓았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윤대범씨(43세, 대연5동 거주)이다. 윤대범씨는 틈틈이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왔다. 이렇게 해서 모인 돈은 42만원 가량. 윤씨는 이렇게 모아 온 동전과 지폐들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연5동 주민센터에 기꺼이 기증했다. 윤씨는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도움을 나눌 수 있어서 오히려 자신이 기쁘다”며 소감을 전달했다.

한편 대연5동 주민센터에서는 윤씨가 전달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희망 2009 이웃돕기 성금’에 포함시켜 공동모금회에 기탁 할 예정이고 이웃돕기성금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오는 1월31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 및 구청 주민지원과에 접수가 가능하다.

- 윤씨가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은 저금통과 지폐들

동부산뉴스/기장뉴스 편집부